노인은 서럽다

기사입력 2024.05.08 16:11 조회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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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서럽다

 

 

세상이 변해가는 속도가 놀랍도록 빠르다.

가히 빛의 속도라 할 만큼 급속도로 변해간다.

가면 갈수록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 정도이다. 예전에 왕들도 누려보지 못한 자동차며, 스마트폰등 세상의 모든 것들이 편리하게 이루어 진다.

 

이제 이러한 변화는 젊은 사람마저 미처 따라가기가 버거울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하루가 다르게 나오는 다양한 서비스들과 기능들이 새로 생긴다. 이러한 빠른 변화는 내국인들은 물론 이 나라를 방문 온 외국인들에게는 더욱 놀라움 체험을 하게 한다.

 

더구나 함께 사는 특히나 이곳의 노인들은 더욱 힘들게 한다. 얼마 전 테헤란로를 지나다가 우연히 배송을 위해 도로를 지나가는 로봇을 목격하게 되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근처의 식당이나 카페에서 물건을 싣고 근처 사무실이나 오피스텔로 배달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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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신기한 듯 물끄러미 로봇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마도 시간이 갈수록 더욱 이런 광경은 자주 목격될 것이다.

 

이런 변화의 바람이 그리 멀지는 않은 것 같다.

우리가 자주 가는 마트나 oo소에 가면 이전과 달리 캐셔 보다는 셀프 계산 코너가 눈에 띄게 많이 생겼다. 이제는 손님들도 처음보다 많이 익숙해서 인지 대기 줄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가 자주 가는 식당이나 카페

등 대다수의 서비스 업종에서도 비싼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무인 키오스크나 테이블주문 단말기의 보급으로 주문을 받기 위해 별도로 사람을 채용하는 인원이 급소고로 줄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무인 결재 단말기의 보급 상황에 따라

노인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만 한다

 

현재 노인 인구 통계 수치는 그 점을 잘 보여준다. 2023년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약 95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4%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무인 기의 보급이 노인들에게는 무서움으로 다가온다. 왜냐하면 이러한 무인기 화면을 맞이하는 순간 갑자기 무엇을 어떻게 손대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나 역시 키오스크 도입 초기 당시 OO킹에서 햄버거를 주문하다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계속 그 자리에 머문 탓에 한참을 헤맨 적이 있다. 더구나 점심 시간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든 탓에 더 이상 머뭇거리기가 미안해서 순서를 뒷 사람에게 먼저 하라고 양보한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앞으로 모든 점포들이 이러한 무인 장비들을 도입하는 날엔 자칫하다가는 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식당 앞에서 굶거나 커피 한잔 시키기도 어려워 길거리를 배회하는 노인들이 늘어 나지나 않을까 염려된다.

 

지난 날 우리는 "낫 놓고 기억 자도 모른다"던 문맹자가 많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문맹자가 거의 사라진 지금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에 익숙하지 못할 경우 문맹자와 다름없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선 지자 체에 제안한다.

 

우선 지자체에서는 구청이나 주민센터를 통해 노인들을 위한 단말기 사용 교육마련을 했으면 한다. 단말기들을 실제 설치해 두고 사용해 보도록 반복 교육이 주어진다면 실제 매장에 가서 당황하지 않고 편안하게 주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키오스크나 무인 단말기 제조업체에 제안한다.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실제노인들을 참여시켜서 사용케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노인들도 쉽게 사용할 정도의 프로그램 이면 젊은 사람은 더더욱 잘 사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귀가 어두운 노인들을 위해 글씨와 함께 화면 터치 시에 소리를 함께 들리게 해주면 귀가 어두운 노인들이나 맹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하므로 매장에 가서 실제 주문하러 온 노인들이나 장애 우들이 주문을 하지 못해 발길을 돌려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노력을 기울이게 되면 매출에 목말라하는 소상공인들에게도 이러한 분들이 더욱 매장을 자주 찾게 됨으로 실제적인 매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노인들과 장애 우들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의 기쁨을 누리게 하므로 "도랑치고 가재 잡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더는 소외 받는 노인들이 없을 새로운 세상을 기대한다.

[윤철 기자 te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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