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약 등, 안약으로 오인해 눈에 넣는 사고 주의

용기 형태 유사해 시력 좋지 않은 50대 이상 고령층에서 다발
기사입력 2018.10.27 00:43 조회수 2,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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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Alexander Raths/shutterstock)

무좀약 등, 안약으로 오인해 눈에 넣는 사고 주의

- 용기 형태 유사해 시력 좋지 않은 50대 이상 고령층에서 다발 -

배경

최근 시력교정 등 안과수술이 보편화되고 미세먼지와 스마트폰 사용으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면서 안약 사용이 증가하고 있음. 한편, 안약과 유사한 형태의 다른 의약품이나 생활화학제품을 안약으로 오인하고 눈에 넣어 결막염, 화상 등 안구손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됨.

 

안약오인 점안사고 위해사례 현황

 

‘무좀약’을 안약으로 오인한 사고가 가장 많아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안약 오인 점안사고는 2015년 45건, 2016년 51건, 2017년 37건으로 총 133건임.

오인 품목은 ‘무좀약’이 41.4%(55건)로 가장 많았고, ‘순간접착제’ 17.3%(23건), ‘전자담배 니코틴액’ 14.3%(19건), ‘의약품’ 12.0%(16건) 등으로 나타남.

‘60대’가 26.3%(35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20.3%(27건), ‘70대 이상’ 13.5%(1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남. 5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60.1%로 이는 근거리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노안으로 인해 안약 오인 사고가 다발한 것으로 판단됨.

위해발생 시기가 확인되는 131건을 분석한 결과, 안약 오인 점안사고는 ‘여름(6~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여 전체의 35.1%를 차지하였으며, ‘봄(3~5월)’은 26.0%로 그 다음을 차지함.

 

오인사고 다발제품 용기 조사

용기 형상이 안약과 유사해 오인 사용 우려

조사대상 무좀약, 순간접착제, 전자담배 니코틴액 10종의 용기 형태 및 크기, 입구, 뚜껑 형태, 개봉방식, 내용물의 색상 등이 안약과 유사해 혼동할 우려가 있었음.

(무좀약) 액상형 무좀약의 경우 주로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하는 안약과 달리 유리병으로 되어 있고 뚜껑에 브러시가 달려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볼 때 용기 형태 및 크기, 내용물의 색상 등이 안약과 유사함.

(순간접착제) 용기 형태 및 크기, 재질, 입구 등이 안약과 유사해 오인 사용할 우려가 있었음.

(전자담배 니코틴액) 안약보다 약간 크기는 하나 용기 형태, 입구, 뚜껑 형태, 내용물의 색상 등이 안약과 유사해 오인할 소지가 있었음.

 

주요 안약 오인 점안사고 위해사례

  • 무좀약
    2015년 3월 A씨(50대, 남)는 액체로 된 무좀약을 안약으로 착각하고 눈에 넣어 안구 손상을 입고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음.
  • 순간접착제
    2016년 11월 B씨(80대, 여)는 순간접착제를 안약으로 착각하고 눈에 넣어 안구 손상을 입고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음.
  • 전자담배 니코틴액
    2017년 1월 C씨(20대, 여)는 전자담배 니코틴액을 안약으로 착각하고 눈에 넣어 안구 손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음.

 

안약 오인 점안사고 예방 및 사고발생시 대처법

안약 오인 점안사고 예방수칙

▶ 안약 점안 전 항상 처방받은 안약이 맞는지 확인합니다.

▶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원래의 용기와 종이상자 안에 안약을 보관합니다.

▶ 의약품 보관함을 만들어 의약품이 아닌 것(예 : 접착제, 전자담배 니코틴액 등)과 섞이지 않도록 합니다.

▶ 한꺼번에 많은 양의 안약을 처방받지 않도록 하고, 남은 안약을 장기간 보관하며 자의로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 저시력 환자가 안약을 사용할 때는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점안합니다.

사고 발생시 조치요령

▶ 눈에 들어간 즉시 물, 식염수, 등으로 충분히 세척하고 바로 응급실이나 안과를 방문하여 안과적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특히, 접착제를 점안한 경우 접착제 덩어리를 무리해서 제거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안과 진료 후 제거하도록 합니다.

▶ 의료진이 잘못 점안한 물질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오인한 제품을 가지고 병원을 방문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를 참조 할 수 있다.

[강태승 기자 kummac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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